"글로벌 인프라시장 진출 확대, 국가역량 집결 중요해"

건설협회, '해외건설 재도약 새로운 도전' 포럼

KOTRA 해외수주협의회는 24일 대한건설협회 등과 공동으로 '해외건설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 특별포럼을 개최했다.[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해외건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급격한 수주 감소가 아닌 부진한 실적을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동력의 부족입니다."

24일 '해외건설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란 주제로 열린 특별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현 글로벌 상황을 이같이 분석했다. 이번 포럼은 KOTRA 해외수주협의회가 대한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먼저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제1주제로 '해외건설의 현주소와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글로벌 인프라 시장으로 진출 확대와 국가역량 집결 및 건설기업 경쟁력 제고, 국내 건설시장 구조·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연구위원은 "중동시장과 산업설비 부문에서의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쌓은 경쟁력이 현재 해외건설에서 강점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시장과 공종으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역량 집결 및 건설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근간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외시장 견인을 위한 컨설팅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단에 오른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본부장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은 사업모델 및 수입구조를 다변화할뿐만 아니라 위험분석 역량이 탁월하다. 아울러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 중"이라며 "금융 및 사업개발 인력 양성과 역량 배양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 공통점"이라고 전했다.

또 "해외건설시장 견인과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진출 시장 축소 등의 소극적인 전략이 아닌 시장을 다변화하고 역량 제고 같은 적극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본부장의 '성공을 부르는 해외 인프라 투자전략' 발표에 이어 이상호 건산연 원장과 박기정 법무법인율촌 변호사, 이윤관 해외인프라 수주투자지원센터 센터장, 이진호 ㈜유신 이사, 진용호 현대건설 상무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