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우의 Pick味] 더CJ컵, 세계적 골프선수 모인 곳에 선보인 ‘3분 한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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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0-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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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CJ컵 2연속 인기메뉴 비비고 ‘해초비빔밥’, 3분 만에 뚝딱

지난 18~21일 서울 여의도 CJ올리브마켓 비비고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한 더CJ컵 메뉴 해초 비빔밥[사진=이서우 기자]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CJ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더CJ컵은 CJ그룹이 개최하는 대한민국 첫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정규 대회입니다. 올해 2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총 4만여 명의 갤러리들이 방문했고, 미(美) NBC 골프채널을 통해 전 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됐습니다.

골프 문외한인 기자가 더CJ컵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은 이유는 음식 때문입니다. CJ그룹이 수만 명의 방문객과 세계 유명 골프 선수들 앞에 선보인 한식은 무엇일까요?

대회의 메인스폰서인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는 해마다 메뉴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이스크림콘 모양 비빔밥 ‘비비콘’ 외에도 제주 고사리 장터국밥반상, 뿔소라 해초 김 비빔밥, 전복 한섬만둣국반상, 연잎밥 흑마늘 보쌈반상 등을 선보였습니다.

기자는 이 가운데 ‘해초비빔밥’을 먹어봤습니다. 해초비빔밥은 2연속 메뉴 개편에서 살아남아 올해도 더CJ컵 비비고존에 등장한 조용한 강자입니다.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서울 여의도 IFC몰과 동대문 제일제당 센터 지하에 위치한 올리브마켓에서 대회 기간 동안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먹어볼 수 있다는 지리적 장점도 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6시경 여의도 올리브마켓을 찾았습니다. 주문 후 매장 가장 안쪽에 위치한 테이블로 가 자리를 잡고 나니 진동벨이 울립니다. 눈을 의심하며 카드 결제승인 문자와 영수증에 찍힌 시간까지 확인했는데 결제 후 정확히 3분 만에 음식을 받았습니다. 햄버거 세트 주문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한식도 맥도날드, 버거킹처럼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Quick Service Restaurant)을 기대해볼 만 하겠습니다.

 

여의도 CJ올리브마켓 매장 내 더CJ컵 팝업스토어[사진=이서우 기자]



해초비빔밥은 밥 한공기와 쇠고기 미역국, 비빔 양념장, 콩자반, 계란말이와 김치로 구성돼 있습니다. 비비고 주요 제품과 제주산 식재료로 만든 식사입니다. 밥과 재료를 한 그릇에 낼 경우 따뜻한 밥의 온도 때문에 비빔밥 재료까지 미지근해 지는 경우가 있는데 올리브마켓에서는 각각 그릇을 분리하고, 해산물과 야채는 차갑게 유지했습니다.

비비기 좋은 고슬 밥을 야채그릇에 넣고, 양념장 한 그릇을 모두 부었습니다. 자연발효 식초로 맛을 낸 이 양념장은 맵거나 짜지 않고 새콤했습니다. 대신 반찬인 김치가 살짝 매콤합니다. 식욕을 돋우는 해산물에 중간 중간 곁들이는 매콤하고 아삭한 김치가 조화로웠습니다.

시식을 위해 6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고 방문한 탓인지 밥을 절반 이상 비운 후에야 반찬을 먹어볼 정신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밥 한 숟가락을 뜰 때까지도 문어가 씹힐 만큼 해산물도 풍부했습니다. 9000원짜리 한 상 치고는 신속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이 비비고 해초비빔밥은 2019년 더CJ컵이 열리기 전까지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습니다.

비비고는 한국의 식문화를 해외 시장에 전파시키기 위해 탄생한 CJ그룹의 전략 브랜드입니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상무는 “세계적인 스포츠대회 개최를 계기로 비비고가 진정한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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