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저동 체육관 화재, 검은연기·불길 컸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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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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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하고 바람부는 날씨·공사장의 용접불티·가연설 물질에 영향 받은 듯

19일 오후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전 서구 관저동 체육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5층 건물 전체가 불에 타고 11명이 다쳤다.

대전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23분경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고, 주변 하늘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대전소방본부는 인접 소방서와 장비를 동원해 화재에 대응하는 ‘대응 1단계’를 내리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공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가을 날씨와 화재 현장이 신축 공사장이었다는 것이 이날 화재 규모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장에는 용접불티, 가연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용접불티는 건축공사장 화재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다.

실제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건축공사장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화재 10건 가운데 4건은 용접, 절단, 연마 작업 시 발생한 불티에 의한 화재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인력 362명과 장비 57대를 동원해 대전 관저동 화재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불은 건물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인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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