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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갈등에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4년반래 최고

윤세미 기자입력 : 2018-10-19 17:31수정 : 2018-10-19 17:31
이탈리아 10년물-분트채 수익률 격차, 유로존 부채위기 이후 최대

[사진=아이클릭아트]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의 갈등이 부각되면서 이탈리아 국채 매도세가 재개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일(현지시간) 유럽 시장에서 7bp 오른 3.744%를 가리키고 있다. 2014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은 올라간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와 대표적인 안전자산 독일 10년물 국채(분트채)의 수익률 격차도 331.1bp까지 벌어졌다. 유로존이 부채위기에 시달리던 2013년 이후 최대폭이다.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투자 리크스가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이탈리아의 예산안 갈등은 안 그래도 중국의 경제 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브렉시트 협상 지연 등으로 동요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 매도세가 재개된 것은 EU집행위가 18일 이탈리아 재무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2019년 예산안 초안이 “이탈리아의 예산 의무에 심각하게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영향이다.

EU 집행위는 이탈리아가 내년 재정지출을 늘릴 경우 안 그래도 유럽에서 그리스에 이어 2위인 이탈리아의 부채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이탈리아 예산안을 두고 "유로존이 높은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주 열리는 ECB 정례회의에서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안토니오 가르시아 파스쿠알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의 재정 정책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로존 전반에 불확실성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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