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이홍기 "끝나지 않은 영화의 쿠키처럼 나만의 색 찾아가는 중"···전역 후 음악인생 2막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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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10-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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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28)가 내년 입대 전 마지막 솔로 활동을 펼친다. 이홍기는 "군 입대 후에도 또 다른 음악세계가 펼쳐질테니 기다려 달라는 의미 그리고 전역 후 30대에 진짜 내 음악이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의 음악과 삶을 녹여 낸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홍기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솔로 2집 '두 앤 두'(DO n DO) 발매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3년여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 '두 앤 두'는 '하고 또 한다'는 의미. 혼자일 때도, 친구들과 함께일 때도 항상 망설임 없이 도전하는 이홍기의 삶 자세 그 자체를 반영했다. 늘 어딘가에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게 도전하는 이홍기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가 담았다. 

이홍기는 앨범 전반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홍기 스스로 생각하는 인생의 방향과 함께 혼자만의 감성을 오롯이 드러내기도 하면서 '두 앤 두'를 채웠다. FT아일랜드에서 보컬로 보여준 강렬한 모던록 모습과는 또 다른 색채다.

"올해 쉬지 않고 활동하느라 데뷔 이후 가장 바빴다"고 말문을 연 이홍기는 "앨범명 '두 앤 두'는 잘 안 쓰는, 거의 안 쓰는데 표기법인데 귀여웠다. 제가 '하면 또 해' 이런 억양을 많이 하다 보니까 내 식대로 영어를 넣어보자 해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생인 그는 "내년 쯤 입대를 예정하고 있다"며 "FT아일랜드 멤버들과 동반 입대하고 싶었는데 막내 최민환이 결혼하면서 아기가 탄생했다. 그 친구는 좀 더 아기를 봐야 하니 형들이 먼저 입대하고, 너무 길지 않은 텀을 두고 동생들이 입대할 것"이라며 "형들이 제대해 곡을 만들어놓고 동생들이 합류해 공백기를 최소한으로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는 여러 의미가 담겼다. 이홍기가 입대 전 20대에 내는 마지막 앨범, 데뷔 12년 차에 처음 댄스를 시도한 앨범이며 수록곡 모두 각기 다른 장르에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시도해 다채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비투비 정일훈부터 치타, 딘딘, SF9의 주호 등이 앨범 작업 혹은 피처링으로 참여해 컬러풀한 사운드를 담아냈다. 이홍기는 "제 주변 친구들이 이번에 참여를 많이 해줬다"며 "그 친구들과, 새로운 사람들과 솔로 앨범에 관해서 많은 것을 할 것이다라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퓨처팝 장르의 '쿠키스'(COOKIES), 래퍼 치타가 피처링한 '아이 엠'(I AM),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후배인 SF9 주호가 피처링한 '컴 투 미'(COME TO ME), 래퍼 딘딘이 함께한 '모닥불', 이홍기 특유의 애절한 록 발성이 돋보이는 '옐로우'(YELLOW)와 '굿 나잇'(GOOD NIGHT)까지 6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그려낸다.
 
타이틀곡 '쿠키즈'는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에 따라붙는 쿠키(엔딩 크레딧에 포함된 짧은 예고 영상)에서 모티프를 얻은 곡이다. '영화 같은 노래가 끝나도 끝이 아냐/ 너와 내가 만들어갈 날들이 우릴 기다려'라는 가사가 음악 인생이 계속될 거라고 예고한다.
 
이홍기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살아가고 멈추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쿠키 영상에 빗대 '쿠키스'라고 제목을 지었다"며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솔로 앨범이니까 기다려달라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었다"고 설명했다.
 
'쿠키스'에는 비투비 정일훈이 랩 피처링을 맡았으며, 이홍기와 엠넷 '프로듀스 48'에 함께 출연한 안무가 메이제이리가 안무를 만들었다. 이홍기는 "제가 몸치는 아니더라"며 "메이제이리 선생님 덕분에 율동과 댄스 사이 무엇인가를 하게 됐다"고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이홍기는 이에 관해 "비투비 일훈 씨가 같이 곡 작업하고 도와줬다. 왕래가 잦은 친구인데 솔로 앨범을 고민하다가 일훈 씨가 먼저 권유하더라. 사실 저한테 생소한 장르다. 신스 팝에 퓨처사운드인데 의외로 작업하다 보니까 술술 나왔고, 재미있는 신나는 노래가 나온 것 같아서 너무너무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엠넷 '프로듀스48'에서 호흡을 맞춘 메이제이리와 함께 안무 작업도 함께 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댄스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홍기는 이번 곡을 통해 데뷔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안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와 관련, 이홍기는 "춤 출 의향이 없었는데 작업을 하면서 안무를 소화하게 됐다. 회사에서 시킨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안무팀 원밀리언 친구들에게 '건성건성' 외계인 콘셉트를 살려달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수록곡 'I AM' 역시 '프듀48'에서 호흡을 맞춘 치타와 다시 만났다. 이홍기는 "치타의 매력에 빠져서 부탁했다. 트랙 만들어오면 같이 할래 해서 들려줬더니 오케이했다. 그래서 매일매일 가사부터 훅라인, 편곡을 치타씨와 처음부터 끝까지 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평소 거친 록 장르를 선호하지만, 솔로 앨범에선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저도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이홍기의 솔로 색깔, 그거 말고 다른 색을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다. 'I AM'도 그렇고, '쿠키스'도 제 평소 성격이 많이 묻어난다.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이홍기 사람에 대한 색깔이 이번 앨범에 많이 나왔다. 제 목소리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그걸 무기 삼아 새로운 장르를 도전했다. 자연스럽다, 새롭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7년 FT아일랜드로 데뷔해 '사랑앓이', '윈드'까지 숱한 히트곡을 낸 그는 아직도 음악에 배고프다고 털어놨다. 데뷔 12년 차에 접었지만 자신의 음악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이홍기는 "어느새 12년이 됐고, 아직 나의 것을 100% 찾지 못했다고 얘기한다. 

이홍기는 "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데뷔하고 너무 잘 되고 뚝뚝 떨어질 줄 알았다"면서 "전 계속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이 잘 안 되더라도 다음에 도전하면 돼 이렇게 생각한다. 30대 군대 갔다온 다음에는 제 2막이 될 것이다. 무르익으며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사건·사고 안 내고, 법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은 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이다. 20대 때에 할 수 있는 최대한 가능한,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고 싶다"며 남다른 다짐을 전했다.
 
이홍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두 앤 두'는 이날 오후 6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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