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인재들이 한국 기업 쿠팡을 방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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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10-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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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명문 ESCP 유럽경영대학원생 15명 쿠팡 본사 견학

파찌 가이라싸그(Patxi Guerancague) 쿠팡 시니어 디렉터가 18일 쿠팡 본사를 방문한 ESCP 유럽경영대학원 학생 15명에게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쿠팡의 차별화 경영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쿠팡]


"10년도 채 안 된 회사의 규모와 성장속도에 놀랐습니다."

세계 명문 ESCP(École supérieure de commerce de Paris) 유럽경영대학원 학생 15명이 쿠팡 본사를 찾았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 ESCP 유럽경영대학원생들의 한국 기업 탐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18~22일 이커머스 기업 쿠팡을 비롯해 화장품(로레알 코리아)과 자동차(르노 삼성자동차) 분야의 주요 기업을 탐방하고, 이들의 성공적인 기업 경영 사례를 학습한다.

이날 학생들은 쿠팡의 잠실 신사옥 투어에서 보수적인 한국 기업과는 다른 업무환경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중국과 미국, 인도 등 20개국의 다양한 인재들이 쿠팡에서 일하고 있어서다.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늘리기 위한 오픈라운지와 칸막이 없는 책상, 층별로 있는 수십 개의 회의실도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학생은 "쿠팡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 마치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무실에 있는 느낌"이라며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쿠팡 직원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신사옥 투어에 이어 가이드로 나선 파찌 가이라싸그(Patxi Guerancague) 쿠팡 시니어 디렉터와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 △쿠팡의 차별화한 이커머스 비즈니스 △쿠팡의 급성장 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이라싸그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며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1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큰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도시화나 인구밀도, 정보기술(IT), 교통인프라 등을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는 끊임없는 고객 혁신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갖춘 기업만 살아 남는다"며 "쿠팡은 직접 배송 서비스를 한국 최초로 도입한 회사다. 오늘 자정까지 제품을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쿠팡만의 차별화 서비스인 '로켓배송'은 한국의 유통 환경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성공의 핵심은 '기술'이라는 점도 손꼽았다. 가이라싸그 디렉터는 "쿠팡은 유통사가 아닌 테크기업"이라며 "고객이 물건을 주문하는 과정부터 전달 받을 때까지 모든 순간에 쿠팡의 기술이 녹아있다. 전국 50개 물류 네트워크와 쿠팡만의 물류 기술로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SCP는 1819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비즈니스 스쿨로 파리와 베를린, 런던, 마드리드, 토리노, 바르샤바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 학교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교육인증기관인 세계경영대학협의회(AACSB), 유럽경영대학협의회(EQUIS), MBA협의회(AMBA) 3곳으로부터 모두 최고 인증(Triple accreditation)을 받았다. 3개 모두 인증을 받은 학교는 전세계 76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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