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연준 매파 메시지에 하락…유럽 약보합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은숙 기자
입력 2018-10-18 07: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EPA]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재확인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4포인트(0.36%) 떨어진 25,706.6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1포인트(0.03%) 하락한 2,80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포인트(0.04%) 내린 7,642.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 위원은 견고한 경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 상당수 위원들은 연준이 경기과열이나 물가 상승 위험이 확인되기 전에는 선제적으로 제약적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연준 의사록 공개 뒤 최근 잠잠하던 미 국채금리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긴장도 다소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 행정부는 이날 144년간 지속해 온 UN 우정협약이 중국과 싱가포르 등과 같은 국가에 불공정한 혜택을 준다면서 이 협약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또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양자 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의 지지부진한 모습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브렉시트 협상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도 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1.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17.40을 기록했다.

17일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 되는 가운데 유럽의 주요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7% 하락한 7,054.60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내린 5,144.9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0.52% 하락한 11,715.03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 상승한 3,263.70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