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업계, 제품 다각화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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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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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콜·자이글 제품 라인업 강화

[해피콜, 자이글 로고]


주방 기업들이 제품 다각화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해피콜과 자이글 등 주방 기업들은 제품군을 넓히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해피콜은 주방용품 기업에서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과 후속작 '엑슬림Z'를 선보이며 주방가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해피콜 관계자는 "엑슬림 시리즈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한다"며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70만대를 돌파했고, 누적 매출액도 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초고속 블렌더 단일 품목으로 기록한 놀라운 성과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피콜 제품은 초고속 블렌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고속 블렌더의 성공에 힘입어 이달 실속형 브랜드 해피콜 아이디오에서 '티포트'를 출시했고, 지난 9월에는 그릴램프와 인덕션을 결합한 'X2 싱크릴'을 출시하며 주방 가전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해피콜은 냄비, 프라이팬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주방용품 제조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세계 최초로 양면 프라이팬을 출시해 '국민 프라이팬' 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주방용품 시장 1위 기업에 올랐다.

이후 다양한 주방용품을 출시했지만 양면 프라이팬의 명성을 이을 만큼 눈에 띄는 제품은 없었다. 지난 2015년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을 출시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주방 가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자이글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주력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주방가전과 생활가전으로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자이글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공간활용도가 높고 콤팩트한 크기의 적외선 그릴 '자이글 파티' 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지난 7월 홈쇼핑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폭염을 앞두고 멀티형 공기 순환기 '자이글 스탠드형 통바람'과 '자이글 냉풍기'를 선보였다. 4월에는 국, 찜, 죽 등 다양한 요리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전기냄비 파티쿠커를 출시했다. 가정에서 숙주, 콩나물 등 채소를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재배기 '자이글 잘자람'도 출시했다.

나아가 뷰티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연말에는 화장품과 헬스뷰티케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뷰티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이글은 적외선 그릴로 지난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주부들 사이에서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튀지 않고 냄새가 적은 그릴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해 지난 2016년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단일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다는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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