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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쉬운 뉴스 Q&A] 구글의 ‘드래곤플라이’란 무엇인가요?

곽예지 기자입력 : 2018-10-18 10:00수정 : 2018-10-18 10:00
구글 CEO, 中검열 맞춘 검색엔진 비밀 프로젝트 첫 인정

[사진=바이두]


Q.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처음으로 ‘드래곤플라이’를 인정했다는데 무엇인가요?

A. 드래곤플라이(Dragonfly)는 구글의 중국 전용 검색엔진 프로젝트입니다.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에 따라 특정 단어의 검색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춘 검색 엔진인 셈입니다.

비밀리에 추진되던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달 구글의 인정으로 공식화됐고, 16일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미국 IT 전문지 ‘와이어드‘ 창간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드래곤플라이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Q. 왜 논란인가요?

A. 중국 정부는 자국 소수민족 인권을 침해하는 등의 행위로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검열 정책에 부합하는 검색 엔진에는 인권·민주주의·종교·평화 시위 등의 단어가 차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뿐 아니라 중국의 인권 탄압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입니다.

특히 지난 지난달 구글의 전 직원이자 사회과학 연구원인 잭 폴슨이 구글의 중국 검색엔진 서비스와 관련한 상세사항을 존 튠 미국 상원 상업과학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내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편지에 따르면 구글의 검색엔진 서비스는 △사용자 검색 기록이 개인 전화번호와 연동되고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블랙리스트' 단어를 추가할 수 있으며 △중국 협력사는 사용자의 검색 기록, 위치 정보 등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Q. 구글은 이미 중국에서 철수한 것이 아닌가요?

A. 맞습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 정부 당국이 요구하는 정보 검열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에서 본사와 관련한 일체의 검색 서비스를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구글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드래곤플라이는 구글의 강력한 중국 시장 재진출 의사에서 비롯된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구체적인 논란 상황은?

A. 드래곤플라이의 존재는 지난 8월 1일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인 디 인터셉트(The Intercept)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로부터 한달 후 키스 엔라이트 구글 개인정보관리책임자는 프로젝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초기 단계’일 뿐 이라고 선을 그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구글 내·외부 적으로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구글 직원 1400여명은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 반대한다는 공개 서함에 서명했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네셔널(AI), 휴먼라이츠워치(HRW), 국경없는기자회(RSF) 등 14개 국제인권단체들도 서한을 통해 “구글이 중국 정부 요구에 부응한 중국판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인권문제에서 투항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수억 명 중국 누리꾼들의 언론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이에 대해 “구글이 어느 나라에 진출하던 그 나라 법과 규칙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피차이 CEO도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행사장에서 “검열로 차단되는 정보는 단 1%일 뿐”이라며 “중국용 검색엔진은 검색의 99%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Q. 앞으로 구글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논란이 지속 되고 있는 만큼 구글이 중국시장 재진입을 하려면 아직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합니다. 구글도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판 검색 사업을 시작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사를 수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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