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와 낚시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인내심이 필요하며 시간도 많이 든다. 어떤 때는 잘 되고 어떤 때는 정말 안 되는 것도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향인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켑카의 취미 중 하나는 낚시다. 계속되는 대회 출전으로 낚시대를 잡지 못했던 켑카는 6개월 만에 제주에서 기회를 얻었다.
켑카는 지난 15일 제주 앞바다로 낚시를 나가 51㎝짜리 황돔을 낚았다.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본 켑카는 마치 우승을 한 것처럼 환하게 웃었다. 켑카는 “개인적으로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황돔이 운을 가져다 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켑카는 오는 18일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 ‘슈퍼 루키’ 임성재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켑카는 “친한 토마스에 물어보니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라고 해서 더 CJ컵에 출전했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티샷 할 때 각도를 잘 잡아서 공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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