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계속? 인력 더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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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10-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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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무역협회 조사서 반도체 29개사 "채용계획 있다"

[사진 제공= 아이클릭아트.]


반도체 등 수출 호조 업종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신규 채용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수출기업 896개사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하반기 신규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5.2%), 생활용품(52.8%), 의료·정밀·광학 기기(50.8%), 석유제품(50%) 등이다. 

이에 비해 조선(36.4%),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24.4%)은 신규 고용계획은 낮은 반면, '감축하겠다'는 응답은 가장 높은 18.2%, 11%에 이르러 대비됐다.

무협은 "올해 1~8월 수출 증가율을 보면 반도체 39.7%, 석유제품 37%, 선박은 -59.5%이다"며 "업종별 수출 호조와 부진이 기업의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수출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대기업(59.7%)의 비중이 중소·중견기업(34.5%)보다 높았다.

중소·중견기업은 미중 통상분쟁 심화와 신흥국 경제 불안 등 수출환경 불확실성 확대, 고용부담 증대 등에 따라 신규 채용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채용 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영실적'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은 하반기 신규 채용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경영실적 개선'(53.5%)과 '신규 브랜드 개발'(20.9%) 등을,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로 '경영실적 부진'(37.3%)과 '인건비 부담'(22.2%)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출 확대를 통한 경영실적 개선이 기업의 신규 고용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유서경 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신제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등 핵심 인력 수요는 기업의 단기 실적과 관계없이 높다"며 "'수출 확대-일자리 창출-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업계가 요구하는 핵심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 인력 미스매치 해소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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