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제 신용평가사에 "한국경제 긍정적 측면 반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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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10-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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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S&P 등 국제신용등급 최고위급 만나

  • 한국경제 긍정적 측면 신용등급 반영 당부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방문한 김 부총리는 현지시간 12∼13일 피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고위 관계자를 각각 면담하며 이런 의사를 밝혔다. [사진=기재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피치(Fitch)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경제의 긍정적인 측면을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방문한 김 부총리는 현지시간 12∼13일 피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고위 관계자를 각각 면담하며 이런 의사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견조한 수출과 내수 소비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고용 부진에 대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 가속화 등의 대응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은 국제 신평사로부터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과 재정건전성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북한의 핵위협과 남북 간 군사 긴장은 부정적인 요인들로 꼽혔다.

김 부총리는 "올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빠른 속도로 한반도 내 평화 정착, 비핵화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주요국, 국제기구 등 국제 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남북 간 경제협력을 질서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측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과 재정 건전성에 관해 질의했으며,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 "성장 잠재력 확충 및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위에서 네 번째인 'AA-'로 상향 조정한 뒤 6년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S&P도 2015년 12월 이후 변동 없이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비핵화 관련 합의 이행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 신평가들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면담에는 피치 측에서는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담당인 제임스 맥코맥 씨와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 담당인 스티븐 슈바르츠 씨가, S&P 측에서는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 담당인 베라 채플린 씨와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선임이사인 킴앵 탄 씨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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