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적 책임 순위 회복세, 올해 64위... 25계단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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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10-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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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월트디즈니·레고 '톱3'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올해 64위에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5계단 올랐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본부를 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글로벌 CR 1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RI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CR 순위는 기업 지배구조, 사회적 영향, 근로자 대우 등을 기준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점수로 매긴 것으로, 올해는 15개국에서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0점 만점에 64.5점으로 89위에 랭크된 바 있으나, 올해 64.9점을 얻으며 25계단 상승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문제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혐의 등의 악재로 인해 지난해 순위가 크게 하락했으나,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3년 26위(66.5점), 2014년 16위(68.3점), 2015년 20위(68.8점), 2016년 20위(69.8점) 등으로 꾸준히 30위권 내에 포함됐다.

RI는 보고서에서 "기술 분야 업체들 가운데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점수가 하락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7 발) 직후 즉각 사과한 것이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국내 기업으로는 지난해 76위(65.9점)였던 ㈜LG가 올해는 66.1점으로 31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2년 연속 삼성전자를 제쳤다. 작년 92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올해 100위 밖으로 밀렸다.

한편 올해 전 세계에서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구현한 기업으로는 미국 구글(71.9점)이 꼽혔다. 미국 월트디즈니와 덴마크 완구업체 레고가 그 뒤를 이었고, 브라질 제조업체 나투라와 덴마크의 생명공학 전문기업 노보노디스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독일 보쉬, 일본 캐논, 프랑스 미셸린, 스웨덴 이케아 등이 10위 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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