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김창호 대장은 누구?…"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한 산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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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0-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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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대한산악연명 대한민국 산악대상 수상하기도

[사진=연합뉴스]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김창호(49) 대장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창호 대장은 세계 최단기간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무산소로 완등한 산악인이다. 

13일(현지시간) 히말라얀타임스와 AFP 등에 따르면, 네팔 중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 봉우리인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던 김창호 원정대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강한 폭풍을 만나 사망했다.

이날 현지에는 나무가 통째로 날아갈 정도의 강한 토네이도가 발생 했으며, 산사태와 눈보라가 해발 3500m에 설치된 베이스 캠프를 덮쳐 이곳에서 등반 가능한 날씨를 기다리던 이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호 대장은 2007년 K2(8,611m) 무산소 등정을 비롯해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를 7년 10개월 6일만에 무산소로 등정한 기록을 가진 산악인이다.

경북 예천 출신의 김 대장은 영주 중앙고등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그레이트 트랑고타워(6284m)를 시작으로 히말라야와 연을 맺었다. 2012년까지 8000m급 13개봉에 16회 올랐고, 바투라(7762m) 등 7000m급 2개봉을 세계 초등정했다.

지난 2006년에는 대한산악연맹 대한민국 산악대상, 2013년 대한민국 산악대상, 201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한편, 그의 좌우명은 '집에서 집으로(from home to home)'였다. 가장 성공한 원정은 집문을 열고 나서서 닫고 들어오는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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