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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능라도 연설, 김정은 어떤 조건도 달지 않아”

주진 기자입력 : 2018-10-12 19:04수정 : 2018-10-12 19:04
BBC기자와 소정원 담소, “전적으로 맡겨…김정은 위원장이 제게 대단한 신뢰를 보여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유럽순방을 앞두고 이뤄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평양정상회담 당시 능라도 5·1 경기장 연설 후일담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를 마친 후 BBC기자와 소정원에서 대화를 이어가며 "우리가 가볍게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한반도의 운명을 바꿔나가는 중"이라며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단계를 넘어야 남북이 경제적 협력을 할 수 있다. 남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양 방문 당시 5·1 경기장에서 집단체조를 관람하며 15만명의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한 일을 언급하며 "아주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우리 민족이 역시 하나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연설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분명히 해야 하고, 이에 대해 북한 주민의 호응을 받아야 하고, 방송으로 그 모습을 볼 한국 국민과 세계인의 지지를 받아야 해서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잘해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그 연설에서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았다. 어떤 말을 해달라거나, 어떤 말은 하지 말아달라는 요구가 없었고, 사전에 연설 내용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연석 시간도 전혀 제약하지 않았다"며 "전적으로 저에게 맡겼는데, 대단한 신뢰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며 이를 꼭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BBC기자에게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받은 풍산개 '송강', '곰이'를 소개하며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보호하는 개다. 만져봐도 괜찮다. 아무 해가 없다"고 안내했다.

BBC 기자가 옷에 붙은 풍산개의 털을 털어내자, 문 대통령은 웃으며 "우리 집에 가면 고양이 털이 훨씬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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