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뉴욕증시 이틀 연속 급락…다우 이틀새 1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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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8-10-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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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자산→안전자산 쏠림…국채·금↑, 유가↓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덩달아 추락하는 사이 국채와 금이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45.91포인트(2.13%) 내린 2만5052.83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이틀 연속 1378포인트가량 추락했다.

S&P500지수도 57.31포인트(2.06%) 떨어진 2728.37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로 6거래일 연속 떨어져 2016년 11월(9거래일 연속 하락)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금융업종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떨어졌다.

기술주 대표지수인 나스닥은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을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장기 추세를 반영하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기울었다. 이들 지수는 전날에도 3~4% 급락하며 다우와 S&P500은 지난 2월, 나스닥은 2016년 6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2% 내리며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세와 맞물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둘러싼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이번주 7년 만에 최고치인 3.26%까지 치솟은 게 직격탄이 됐다. 장기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미·중 무역갈등과 신흥시장 불안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둔화 우려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련의 악재와 맞물린 기술주 실적 악화 전망도 투매를 촉발했다. 기술주는 그간 뉴욕증시 랠리의 일등공신이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주식, 원유 등 위험자산을 피해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 여파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16%까지 떨어졌다. 수요 증가로 국채 가격이 그만큼 올랐다는 말이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적이었다는 소식도 국채로의 자금이동을 자극했다.

금 선물 가격이 2.9% 오른 반면 국제유가는 이틀째 급락하며 그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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