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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축소' 트레이더스는 '확장 가속'

박성준 기자입력 : 2018-10-12 03:02수정 : 2018-10-12 03:02
연회비 없고 상품교체율 높아 2015년 이후 3년째 25% 성장 끊임없는 지역상권 마찰 숙제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트레이더스 군포점 전경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인 트레이더스의 확장이 거세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할인점의 신규출점은 정체된 반면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몇 년 동안 할인점 점포를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온라인‧편의점‧창고형 매장으로 구매채널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2016년 147개의 할인점을 운영했지만 지난해에는 145개로 줄였다. 올해는 이보다 2개 줄어든 143개로 전망된다. 매년 2개 가량의 할인점이 문을 닫는 셈이다.

트레이더스는 이와 반대의 양상이다. 2010년 처음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2011년 4개로 늘어났으며 매년 한‧두개씩 점포의 확장을 거듭해 2015년 10개에 도달했다. 이어 2017년에는 코스트코와 동일한 규모인 14개점까지 늘렸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말에도 위례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서울 시내 최초 점포인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공사가 현재 중이다. 아울러 지방점포인 부산명지점, 경기도 부천옥길점도 내년에 신규 출점을 준비 중이다.

내년이 되면 이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많은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된다.

점포의 확장과 더불어 매출의 증대도 뚜렷한 편이다. 트레이더스는 2017년 1조521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7.2%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2010년 구성점 오픈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2015년 이후부터는 3년 연속으로 매년 25%가 넘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기존의 할인점과는 몇 가지 차별점이 거론된다. 우선 트레이더스는 타사와 달리 회원비가 없는 열린 형태의 창고형 매장을 추구한다. 또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의류 등 전체 운영상품의 50% 가량을 해외 수입 상품으로 구성해 상품 차별화를 높였다. 이 외에도 고객의 스토리가 담긴 트레이더스만의 PB 상품 개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연간 60%에 달하는 높은 상품 교체율이 꼽힌다. 트레이더스는 기존의 대형마트가 8~10만개에 달하는 SKU(상품종류)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5000가지 수준의 상품을 취급해 교체의 유연성이 높은 편이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빠르게 재배치가 가능하다.

물론 트레이더스의 확장에는 잡음도 뒤따른다. 바로 지역상권과의 상생 문제다. 트레이더스는 넓은 부지의 확보를 위해 비교적 도심의 외곽 혹은 지방에 주로 출점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상권과의 마찰 문제가 끊임없이 새어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라도 목포 트레이더스 출점을 두고 정치권까지 개입해 상황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지역 상인들도 입점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확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방상권과의 마찰 부분은 항상 상생의 가치를 우선으로 두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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