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상,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도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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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10-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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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베네수엘라·우주벡·이란 등 정부 주도 금융거래·블록체인 육성

[사진=연합]
 

최근 중동·남미·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국 정상이 암호화폐 도입에 분주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를 통해 금융거래 활성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육성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각국이 암호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바이는 UAE 내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정책을 펼쳐왔다. 두바이 경제개발부는 최근 상품, 서비스, 전기요금 등을 디지털 화폐 엠캐시(Emcash)로 지불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를 위해 정부 산하 신용정보기관인 엠크레딧(Emcredit)은 블록체인 기반 지불 결제기업 펀디엑스, 펀디엑스의 파트너 회사인 이부크(Ebooc)와 향후 3년에 걸쳐 블록체인 포스단말기 10만대를 개발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직접 국영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11월 5일부터 국가 단위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일반인에게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페트로는 석유뿐 아니라 금, 다이아몬드,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페트로는 석유 50%, 금 20%, 철 20%, 다이아몬드 10%씩 가치가 반영됐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정부 승인의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허용했다. 암호화폐 거래가 기존 우즈베키스탄의 증권 및 화폐 거래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외국인이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디지털 트러스트(Digital Trust)'라는 블록체인 개발 기금 마련에 나섰으며 2020년까지 블록체인 통합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란은 아볼하산 피루자바디 이란 국립사이버위원회 대표가 최근 암호화폐 채굴을 공식 산업으로 인정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지난 4월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육성으로 방향을 틀었다. 피루자바디 대표는 이달 안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공식 정책을 밝히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통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정부도 암호화폐 도입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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