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법인분리 반발해 파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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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0-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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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법인 분리에 ‘구조조정 시도’ 반발… 15~16일 파업 찬반 투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사직로 소재 김앤장사무소 앞에서 한국지엠 법인분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한국GM 노동조합 제공]



한국GM 노동조합이 사측의 법인분리 추진에 반발해 파업을 추진한다.

10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2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 신청을 낼 예정이다. 노조는 이어 15~16일에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가결되고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 등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한국GM 이사회에서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결정한 데 반발해 쟁의행위를 추진한다. 한국GM은 지난 7월부터 부평의 연구개발본부와 디자인센터를 묶어 분리,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연구개발법인 설립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국GM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통과됐다. 한국GM 이사회는 GM 측 7명, 산업은행 측 3명이다. 산은은 주총이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천지법에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이다.

노조는 법인 분리 결정은 앞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한국GM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정비부품부문 등을 현재의 단일한 법인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1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등은 오는 29일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재소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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