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산업위 국감 불출석...종합 국감 재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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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0-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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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불출석 통지서 제출...주주총회·가처분신청 결과에 부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연합뉴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산자위 소속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등은 오는 29일 예정된 종합 국감에 증인으로 재소환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지난 8일 오후 늦게 국회 산자위에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카젬 사장은 지난 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한국GM은 지난 7월부터 부평의 연구개발본부와 디자인센터를 묶어 한국GM에서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연구개발법인 설립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국GM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통과됐다. 한국GM 이사회는 GM 측 7명, 산업은행 측 3명이다. 산은은 주총이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천지법에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업계에서는 카젬 사장의 이번 국감 불출석이 오는 19일 예정된 주주총회와 인천지법 가처분신청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사정상 참고인 출석을 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산자위 의원실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일부 보도 내용과 달리 카젬 사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최종 한국GM 부사장이 증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 받은 상황이다.

한편, 조배숙 의원은 카젬 사장의 불출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오는 29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재소환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조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현재 회사가 추진 중인 계획과 관련 소수주주인 산업은행은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신청. 인천 지방법원에서 심리가 진행중이다’고 말했는데 산업은행은 명백하게 2대 주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GM의 법인 분리를 두고 R&D법인만 남겨둔 채 생산시설 철수 아니냐는 소위 먹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상화를 위한 거라면 카허 카젬 사장이 국회 안 나올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은 “29일 종합감사에 카허 카젬 사장을 증인으로 반드시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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