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강북구청장 "우이동 유원지 등 주민 주도 도시재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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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0-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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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 주거환경 관리 본격화

[박겸수 강북구청장]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채로운 정책이나 사업들에 상생·참여의 가치를 입혀나갈 것입니다. 관이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다시 말해 민·관 협치와 공동체 활성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2일 민선7시 개발정책의 핵심을 '지속가능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주민이 선도하는 도시재생에 무게를 두고 추진된다. 그간 사업들 대부분이 일률적·양적 성장에 치중해 공동체가 빠져 있었다고 스스로 반성한다.

먼저 '젊은 강북' 조성 일환인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은 예술인, 청년, 신혼부부 등이 대상이다. 관내 전역에 대해 연말께 건물 준공 및 입주자를 선정코자 한다.

주거환경관리는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다. 마을환경 정비를 위한 도로, 계단, 보안등, 폐쇄회로(CC)TV 설치·정비와 같은 소규모 기반시설 확대, 공동이용시설 건립 등이 포함됐다. 양지마을, 인수봉숲길마을, 햇빛마을, 소나무협동마을 등 구역별로 20억원 범위 내에서 서울시의 투자가 이뤄진다.

또 근린재생 활성화로 개발억제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산업의 쇠퇴, 건물 노후화 등을 대응한다. 수유동 일원에 올해 말 서울시 승인절차를 거쳐 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에 돌입한다.

박 구청장은 "도시재생으로 역사·문화 특화중심에 힘써 나갈 것"이라면서 "낙후된 저층 주거지 재생 및 주거환경 개선에도 매진하며 발전 기반들을 차분히 갖춰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이동 4·19사거리 일대 약 63만㎡ 면적에 향후 지원금 예산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특색인 역사문화의 정체성은 확립하면서 자원간 연결을 중심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강북구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건 '역사문화관광의 도시' 실현에도 앞장선다. 구 면적의 60% 가량이 녹지지역으로 곳곳에 여러 역사문화 자원들이 산재했다. 이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에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은 6만여 명의 탐방객이 다녀가면서 역사교육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우이동 봉황각, 초대길, 솔밭공원 등을 유기적으로 이어서 만든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 코스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박 구청장은 "북한산 우이역 인근 가족캠핑장, 예술인촌,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등이 완수되면 강북구뿐만 아니라 서울시 주변도시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넉넉히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 강북구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역사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상권형성 과정에서부터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불공정한 임대차 관계가 설정되는 부작용이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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