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 면담…"비핵화 진전과 함께 北에 인도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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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진 기자
입력 2018-09-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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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20여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지난주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함께 북한에 우선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고, 유엔기구 등을 통한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북 결과 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종전선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김 위원장과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에 합의했다"며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임과 동시에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함께 일어서서 박수 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후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다"고 짚고 "이 놀라운 변화는 평창 올림픽으로부터 시작됐다"면서 유엔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굳은 결의로 남북관계의 큰 진전은 물론 북미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문 대통령의 성공은 한반도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무척 중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고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유엔 개혁, 유엔 평화유지활동 강화,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행 등을 추진 중인 유엔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는 만큼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유엔 사무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면담은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네 번째 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정착 및 비핵화에 대한 사무총장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한-유엔 간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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