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지수 4년 만에 최고…폭염에 작황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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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9-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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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뛰면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이는 2014년 8월(105.57) 이후 최고 수준이다.

농산물이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폭염에 약한 잎채소를 중심으로 작황이 부진해지며 가격이 뛴 것이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8.7% 뛰었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은 무려 18.3%나 올랐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8.8%를 기록한 2010년 9월 이후 최대였다.

특히 시금치는 한 달 사이 222.9% 올랐다. 배추는 91.0%, 수박 50.4%, 무 29.1%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축산물은 3.5% 올랐다. 복날을 맞아 계절적 수요가 늘면서 닭고기가 15.4% 상승했고 달걀은 35.7% 뛰어 축산물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1% 상승했고 전력, 가스 및 수도도 0.1%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주면 생산자물가는 3.0%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16으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101.53으로 0.3% 상승했다. 이 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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