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80년 노하우 담은 미러리스 카메라 ‘X-T3’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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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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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Processor 4 프로세서’ 등 미러리스 카메라 기술 적용

후지필름의 4세대 X 시리즈의 첫 모델 ‘X-T3’. [사진=후지필름 코리아 제공]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가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 기술이 집약된 4세대 X 시리즈의 첫 모델 ‘X-T3’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진화된 4세대 X 시리즈의 막을 여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앞서 후지필름은 자체 개발한 센서와 이에 대응하는 프로세서를 적용해 2012년 미러리스 카메라를 런칭하고, 이후 3세대에 걸쳐 화질과 성능을 향상시켜왔다.

X-T3 역시 4세대 센서인 ‘X-Trans CMOS 4’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인 ‘X-Processor 4’를 처음으로 적용해, X 시리즈 사상 최고의 해상력과 색 재현력, 고속처리 성능을 구현했다.

2610만 화소 이면조사형 X-Trans CMOS 4는 전체 영역에 위상차 화소를 배치해 빠른 자동초점(AF)으로 동체 추적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양초 불빛과 같은 어두운 -3EV 값의 환경에서도 고정밀 자동초점을 실현한다. 이면조사형 구조의 센서 등 새로운 디바이스와 향상된 신호처리 기술로 최저감도 ISO 160을 실현하고 사진과 동영상 모두에서 노이즈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X-Processor 4는 전작 대비 약 세 배 빨라진 고속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4K/60P 10bit 출력을 APS-C 사이즈 이상의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중 세계 최초로 실현했다.

또한 후지필름의 독자적 기술인 다채로운 색조를 재현하는 ‘필름 시뮬레이션’에 새로운 ‘모노크롬 조정’ 기능을 탑재했다. 모노크롬 및 아크로스 등 흑백 촬영에서 ‘웜톤과 쿨톤’을 표현함으로써 더욱 부드럽고 깊은 계조와 색감을 선보인다.

여기에 자사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GFX 50S에 탑재된 ‘컬러크롬 이펙트’를 X 시리즈 최초로 적용해, 채도가 높고 계조 표현이 어려운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도 깊은 색과 넓은 계조 표현이 가능하다.

초당 약 60프레임의 라이브 뷰 영상과, 초당 최고 30프레임의 고속 연사를 블랙아웃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AF/AE 검출 횟수가 약 1.5배 증가해 화면 전체에서 움직이는 역동적인 스포츠 장면에서도 정확한 포커싱을 지원하고, 움직이는 인물의 얼굴 AF 성능은 전작 대비 두 배 가까이 향상됐다.

영상 기능도 강화됐다. 영상 강화 미러리스 카메라 X-H1을 통해 호평 받는 동영상 특화 필름 시뮬레이션 ‘이터나’를 탑재한 게 대표적인 예다. 센서의 읽기 속도는 전작 대비 약 1.5배 빨라져 4K/60P에서도 약 17m/s의 고속을 유지하며, 롤링 셔터 왜곡 현상을 감소시켜 움직이는 피사체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초당 최대 100프레임을 표시하는 전자식 뷰파인더는 배율 0.75배, 369만 고화소이며, 디스플레이 타임랙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0.005초에 불과해 피사체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초당 약 11프레임의 기계식 셔터 연사도 부스터 그립 없이 카메라 자체만으로도 실행 가능해 무게 부담을 덜어냈다.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을 위해, 화면 내 프레임이 포함되는 새로운 기능인 ‘스포츠 파인더 모드’와 타임랙으로 인해 원하는 장면을 놓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해주는 ‘사전 촬영’ 기능도 채택됐다.

후면의 3인치형 104만 화소 LCD 화면은 3방향 틸트식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각각의 촬영 피사체에 따라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로도 작업이 용이하며, 특히 인물 촬영 시 카메라를 세로로 잡을 때 편리함을 더한다.

바디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견고하며, 정교한 방습, 방진, 방한 설계로 영하 10도의 저온에서도 작동하여 날씨 변화가 많은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컬러는 블랙과 실버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본체 189만9000원, X-T3+XF18-55mm 렌즈 키트 229만9000원이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X-T3는 X 시리즈의 제 4세대 포문을 여는 강력한 성능의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 촬영을 모두 즐기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80여 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카메라를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자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신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후지필름은 X-T3 출시를 기념하여 정품등록 및 캐시백&포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11일까지 X-T3를 구매하고 같은 달 18일까지 후지필름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 등록한 고객에게 X-T3 전용 세로 배터리 그립 VG-XT3를 선물한다. 이밖에도 후지필름 홈페이지 몰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사진=후지필름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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