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韓국민 피랍 70일째…외교부 "각종 루트통해 안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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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9-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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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지난 달 1일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우리 국민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무장민병대에 납치돼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매체 페이스북 계정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으며 대사관 직원이 발견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지난 7월 6일 리비아 납치세력으로부터 우리 국민 1명이 피랍된 지  70일째인 14일, 외교부는 "아직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경로를 통해서 현재 우리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어제도 공관에서 안전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파악 경로에 대한 질문에 이 당국자는 "여러가지 경로 있는데 구체적인 소스는 밝히기 곤란하다"며 "여러 소스 통해 지속적으로 안전함 확인 받고있다"고 답했다. 

피랍된 우리 국민의 대략적인 위치에 대한 질문에 그는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소재지는 알고있고, 남부지역"이라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까지 납치세력으로부터 구체적인 요구조건이 없어서 답답하다"며 "납치건을 많이 경험해봤는데 특이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비아 정세가 최근 더욱 불안정해진 부분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이 수도 트리폴리와 떨어진 남부 지역에 있고 현 정세와 직접 연관성이 없어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리비아당국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리비아는 현재 트리폴리 시내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란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현지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관이 리비아 정부당국과 접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신변안전 위협도 있고 이동 문제도 상당히 제한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트리폴리 치안상황이 불안하지만 우방국 등 여러 수단을 통해 협조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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