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리비아 납치세력으로부터 우리 국민 1명이 피랍된 지 70일째인 14일, 외교부는 "아직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경로를 통해서 현재 우리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어제도 공관에서 안전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파악 경로에 대한 질문에 이 당국자는 "여러가지 경로 있는데 구체적인 소스는 밝히기 곤란하다"며 "여러 소스 통해 지속적으로 안전함 확인 받고있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까지 납치세력으로부터 구체적인 요구조건이 없어서 답답하다"며 "납치건을 많이 경험해봤는데 특이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비아 정세가 최근 더욱 불안정해진 부분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이 수도 트리폴리와 떨어진 남부 지역에 있고 현 정세와 직접 연관성이 없어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리비아당국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리비아는 현재 트리폴리 시내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란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현지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관이 리비아 정부당국과 접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신변안전 위협도 있고 이동 문제도 상당히 제한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트리폴리 치안상황이 불안하지만 우방국 등 여러 수단을 통해 협조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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