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일본 오사카 강타… 유니버설 스튜디오 17년만에 영업 중단, 백화점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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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9-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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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제비가 상륙하는 4일 일본 오사카(大阪)부 오사카시에 있는 한 백화점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오사카에 있는 유명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도 17년 만에 문을 닫았다.

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이날 정오을 기점으로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했고, 오후 1시께 효고현 스모토시 부근을 시간당 55㎞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제비는 1993년 이후 25년 만에 강력한 태풍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폭풍과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보돼 일본이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영업 중지를 결정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하루종일 영업을 중지하는 것은 2001년 문을 연 이후 17년 만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은 티켓을 사전 구매한 이들에게 전액 환불을 안내하고 있다.

간사이 지방의 주요 백화점도 이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H2O리테일링은 한큐백화점과 한신백화점 등의 점포 2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긴테쓰백화점과 다이마루마쓰자카야백화점은 간사이 지역 8개 점포를, 다카시마야도 오사카와 교토의 5개 점포의 문을 닫았다.

한편, 일본에 상륙한 태풍 제비는 세력을 유지한 채 계속 북상해 5일 아침에는 일본 북부 동해 해안 쪽으로 북상하면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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