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공개···"투트랙 전략으로 소니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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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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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리스와 DSLR 두가지 시스템 병행

  • 신제품, 렌즈 호환성·영상강화 등으로 차별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니콘 모델들이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새로 출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니콘 Z7'과 'Z6'를 선보이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니콘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Z시리즈는 100여년의 광학기술과 영상노하우의 결정체다. 기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DSLR과 신규 라인업인 미러리스 두 가지 시스템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 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니콘의 첫번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니콘 Z7'과 '니콘 Z6' 등을 공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그동안 소니가 카메라 업체 중 유일하게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번 니콘의 신제품 공개에 이어, 캐논 역시 올 하반기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며 향후 시장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의 점유율은 40% 수준, 국내 시장에서는 60%에 육박한다. 니콘은 향후 미러리스 시장이 DSLR 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두 라인업을 모두 구축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고쿠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장은 "현재 카메라 시장에서 DSLR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미러리스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며 "캐논도 분명히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향후 소니·캐논·니콘의 3자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특히 풀프레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두고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고쿠 부장은 "니콘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DSLR을 모두 출시하는 유일한 메이커"라며 "DSLR 기존 렌즈와의 호환성, 소량화·경량화, 대구경 마운트 등은 니콘만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제품에서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Z마운트는 직경 55㎜의 대구경으로, 한 단계 높은 광학 성능을 추구하기 위해 개발됐다.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Z7은 유효화소수 4575만 화소와 상용 감도 ISO 64부터 ISO 2만5600(ISO 32부터 ISO 10만2400까지 확장 가능)을 달성했다.

올어라운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Z6의 경우 2450만 유효화소수와 ISO 100부터 ISO 5만1200(ISO 50부터 ISO 20만4800까지 확장 가능)까지의 폭 넓은 감도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뛰어난 고감도 성능과 이미지 센서의 전체 영역을 활용한 풀프레임 4K UHD(3840×2160) 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이와함께 두 제품은 AF(자동초점) 포인트가 촬상 범위의 약 90%를 커버하는 '하이브리드 AF시스템'을 채택해 더욱 정밀해졌다. 니콘 카메라 최초로 5단 손떨림 보정 효과의 VR(바이브레이션 리덕션) 기구도 내장됐다.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4K UHD(초고화질) 영상 촬영, 풀 HD(고화질) 해상도로 초당 최대 120 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크기는 둘 다 134x100.5x67.5㎜, 무게는 본체 기준 585g이다. 가격은 Z7이 370만원대, Z6가 250만원대이며 각각 9월말, 11월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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