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에 들어설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사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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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석 기자
입력 2018-08-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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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장선 평택시장, "성균관대 대신 연구시설 등 4차 산업 시설" 유치

  • 토지공급(3.3㎡ 20만 원)과 건축비 지원 2450억 원 등은 그대로 유지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계획도. 사진=평택도시공사 제공.]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지구'에 계획된 '성균관대 신캠퍼스' 사이언스파크 건립이 전면 무산될 전망이다. 평택시가 지난 11년 동안 공을 들인 과업이 하루 아침에 백지화된 셈이다.

21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성균관대 측에서 최근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지구에 예정됐던 '성균관대학교 사이언스파크'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브레인시티 사업 시행사가 중흥건설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성균관대 측과 단 한 번의 협의조차 없었고, 여기에 학생수까지 감소하는 현상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균관대 측이 최근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부지에 대한 연구용역 등을 통해 외부기관 연구시설 등 4차 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초 성균관대에 지원 하려던 토지공급(3.3㎡ 20만 원)과 건축비 지원 2450억 원 등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146만평)부지에 2조3000억 원을 들여 성균관대학교 신캠퍼스(부지 58만㎡)와 IT, BT 등 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09년부터 출발했다.

하지만 시행사가 재원 문제 등 착공조차 못하자, 경기도는 2014년 4월 재원조달 방안 등이 불확실 하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승인을 취소했다.

이에 토지주민들은 사업취소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고, 4년 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이 사업을 재추진 하게 된다. 당시 공재광 전 시장과 남경필 전 지사가 공동으로 내놓은 공약이었다.

이후 사업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평택도시공사가 평택시로부터 기채 4000억 원을 받아 사업에 뛰어 들었고, 여기에 중흥건설이 1조2000억 원을 자체 자금을 투입해 공공 SPC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설립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

현재 브레인시티사업 토지보상은 전체 가운데 54.7%(약 9000억 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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