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치닫는 민주당 전대…이번 주말 ‘수도권’ 유세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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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8-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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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리당원수 절반 가까이 차지…핵심표밭 경쟁 치열할 듯

  • 전당대회 '큰손' 최재성 의원 지지표명 여부도 막판 변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당 전국노동위원회 주최 당대표 후보 초청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대)가 이번 주말 수도권 대의원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도권은 권리당원 수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등 핵심 표밭인 만큼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음 주부터는 권리·일반 당원과 국민을 상대로 한 ARS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7일 인천, 18일 서울·경기 지역 대의원 대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이로써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한 지역별 시·도당 대의원 대회는 마무리된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 세 지역의 권리당원 수는 총 31만명(서울 약 14만4000명·경기 약 13만9000명·인천 약2만7000명)이다. 약 70만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권리당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현재까지는 이해찬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1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송영길·김진표 후보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 판세가 바뀔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송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론조사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2강(송영길·이해찬), 1중(김진표)으로 추세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마치면 제가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역시 “이번 주말을 넘기면 1강·1중·1약 체제로 굳어질 것”이라며 “이해찬 대세론은 끝난 얘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 ‘큰 손’으로 꼽히는 최재성 의원의 지지표명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문(친문재인)이면서 권리당원 표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최 의원은 당내 예비경선에서 컷오프 됐지만, 세 후보들에게 연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와 만나 특정 후보 지지와 관련해 “대통령 선거 이후 지지자와 당원들이 분화된 선택을 몇년 만에 하는 것인데 (나도) 굉장히 고민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노동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노동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2011년 민주통합당 창당 정신을 살려 ‘노동이 경제’라는 기치를 명확하게 내세울 것”이라며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한 명은 노동 부문에서 지명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가 생기는 경제 성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노동 기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법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저는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동 현장에 7년 동안 있었다”면서 “21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여성·남성 노동자가 한 명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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