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여파에 아시아 제조업 경기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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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8-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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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차이신 PMI 8개월 만에 최저…한·일·대만 일제히 하락

[사진 = 아주경제DB]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제조업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로이터 ·불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이날 발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시장 예상치인 50.9를 밑돌면서 지난해 11월(50.8) 이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신규 수출 주문을 나타내는 하위지수는 48.4로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2016년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PMI도 51.2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은 지난달 초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160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발효 시점이 임박했다.

여기에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적용할 관세율을 애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온 상태다. 

아이리스 팡 홍콩 ING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수출을 위한 재고를 줄이고 있고 생산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타격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10%든 20%든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가 실현되면 더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 제조업 PMI도 52.3으로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닛케이 한국 제조업 PMI는 48.3으로 2016년 11월 이후, 닛케이 대만 제조업 PMI는 53.1로 작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며 닛케이 인도 PMI도 52.3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전체산업 업황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하면서 작년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업황 BSI(74)는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해 2015년 6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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