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하와이 리조트에 1000억 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혜란 기자
입력 2018-08-01 18: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사학연금이 미국 하와이 휴양시설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지난달 27일 미국 하와이 그랜드와일레아리조트를 담보로 발행한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 사모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기간은 7년이고,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그랜드와일레아리조트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에서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국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업계는 얼마 전부터 미국에서 유럽 쪽으로 관심을 돌려왔다.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는 시기에는 환헤지를 해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사학연금은 이런 이유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에 나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래도 해외 부동산 투자는 안전에 무게를 두기 때문에 대개 환헤지를 한다"며 "이번에는 모험을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학연금 관계자는 "이 상품은 대출 기간이 최장 7년이지만 규정 상 1년 이후에는 언제든지 조기상환할 수 있다"며 "언제 상환할지 모르기 때문에 환헤지를 하면 오히려 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나이키 플래그십스토어와 로스앤젤레스 맨해튼비치스튜디오 관련 투자를 성사시킨 바 있다. 사학연금이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과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