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밤 하늘 새로 빛나는 별, 노회찬 의원님이라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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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7-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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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원내대표 후원회장 맡은 인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조문하다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밤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조 민정수석은 이날 오후 노 원내대표의 빈소가 자리한 서울 신촌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다녀간 뒤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앞서 그는 빈소에 50여분간 머문 뒤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양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벗어났다.

조 민정수석은 "23일 오전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황망하고 비통했다. 믿을 수 없었다.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의원님과 저의 인연은 2012년 서울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 단일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며 시작됐다. 이후 식견과 경륜이 한참 모자란 제가 의원님의 후원회장을 계속 맡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노회찬,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다.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래전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의원님과 어깨 걸고 노래 부르던 일이 생각난다.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다"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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