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실적 오르며 자산건전성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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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7-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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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이하여신 비율 지난해보다 하락

국내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실적을 속속 발표 중인 가운데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KB금융지주의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6%로 작년말(0.69%)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51%로 작년말(0.83%)보다 0.32%포인트 줄었고, 하나금융지주 역시 0.78%에서 0.71%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도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59%로 작년말(0.62%) 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기관의 총여신(대출금) 중에서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NPL커버리지비율도 늘고 있다. 
NPL커버리지비율이란 충당금 적립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수치다. 만일 A은행의 NPL커버리지비율이 100%라면 100억원의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100억원의 예비 자금을 쌓아뒀다는 것을 말한다. 즉 NPL커버리지비율이 높을 수록 부실대출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다는 것이다.

6월말 기준 KB지주의 NPL커버리지비율은 135.6%로 작년말 대비 27.7%포인트 늘었다. 우리은행은 122.3%로 22.4%포인트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는 92.4%로 5.0%포인트, 신한금융지주는 141%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여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은행들도 깐깐하게 여신을 평가하고 충당금을 쌓고 있다"며 "금리인상 시기에 접어든 만큼, 향후 은행들도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건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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