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당기순이익 1조 달성…"카드 지원사격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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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7-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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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증권 대비 상대적 취약

  • 농업·농촌특화 카드상품 출시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농협금융이 '1조 클럽'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NH농협은행 내 카드사업부 역할이 절실한 상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7000억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한 수치다. 이를 포함할 경우 순익은 8000억원을 넘어선다.

이번 예상 순익은 농협금융의 2015~2016년과 비슷한 규모다. 농협금융은 2015년 4013억원, 2016년에는 3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8589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농협금융이 성장을 거듭해도 농협카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카드사업부의 실적이 탄탄해야만 금융지주 전체 순익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지주의 경우, 카드 계열사가 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그러나 농협금융에서는 카드사업부 규모가 증권사보다 작다.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업황 악화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도 감소했다.

농협금융이 당기순이익 1조원 안착과 2020년 3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험, 증권 등 경쟁력이 있는 계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카드사업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인지한 농협금융은 농심 기반의 카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월 출시한 농업·농촌 특화상품인 'NH콕카드'는 6월말 현재 신용카드 7만1000여좌, 체크카드 5만여좌 등 총 12만1000좌가 발급됐다.

제휴카드 발급 전담센터 신설, 실시간 심사 프로세스 운영 등 모집채널 다각화를 위한 비대면 발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비대면 모집좌수는 2만6000좌(6월말 현재)로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NH농협카드는 농협은행 내 카드사업부라는 점에서 다른 카드사와 차이가 있다"면서 "3위 카드사 도약을 위한 마케팅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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