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세 수족구병 환자 크게 증가, 영유아 손씻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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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7-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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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열이나 입안, 손 등에 물집 잡히면 진료 받아봐야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최근 0-6세 수족구병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손씻기 생활화 등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수족구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난다.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인 침이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증상으로는 발열이나 입안의 물집‧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주로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질본이 전국 95개 의료기관의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살펴본 결과,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25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확인됐다.

이후 26주차에는 16.2명, 28주에는 27.5명으로 연속으로 증가했다. 2주새 환자가 2배 이상 늘었고, 0~6세에서의 발생은 33.6명으로 가장 높았다. 질본은 내달 말까지 환자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는 열·구토·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질본은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며, 아이들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등은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어른의 경우에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출근을 미루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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