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무역전쟁 우려·트럼프 연준 비판에 다우지수 등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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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7-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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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53% 하락...S&P지수·나스닥도 하락세

  • 글로벌 통상 갈등·트럼프 연준 통화정책 비판 주목

  • 유럽증시는 혼조세...브렉시트 우려에도 영국 증시 상승

[사진=연합/EPA]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한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34.79포인트(0.53%) 내린 25064.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3포인트(0.40%) 하락한 2804.4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15포인트(0.37%) 떨어진 7825.30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전 세계 주요국 간 통상 갈등에 주목했다. 유럽연합(EU)이 구글에 50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비판하면서 미국과 EU 간 무역 전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탓이다. 양측은 자동차세 부과 여부를 두고 상호 대치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에 대한 통상 압박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측이 미국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우려를 부추겼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멕시코와의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으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연준 정책을 간섭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존중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커들로 위원장도 최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백악관의 통화정책 간섭이 노골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CNBC 등 외신은 전했다.

이베이는 실적 저조로 인해 주가가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했고 필립모리스 주가는 1.5% 떨어졌다. 반면 IBM의 주가는 실적 호조 소식에 3.3%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6.69% 높은 12.9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도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7.69포인트(0.10%) 상승한 7683.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37포인트(0.56%) 하락한 5417.0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79.65포인트(0.62%) 빠진 12686.29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 대비 0.39% 내린 3471.64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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