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적’ 호날두, 유벤투스와 4년 계약 ‘이적료 1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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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7-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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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마침내 가장 큰 별이 움직였다. 세기의 이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다섯 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와 2022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이적료 1억 유로(약 1308억원)를 2년에 걸쳐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하기로 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언론들은 3000만 유로(약 392억원)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7번을 단다.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호날두는 2009년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180억원)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네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38경기에 출전해 451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를 통해 “삶에서 새로운 길을 택해야 할 순간이 왔다. 변화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소망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며, 팬들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호날두가 1995-9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마지막인 유벤투스를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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