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한국에선 왜 무채색 차가 인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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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7-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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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차를 보면 검은색, 은색, 흰색 등 대부분 무채색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차를 판매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무채색을 선호하는 건데요.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무채색 계열이 85% 안팎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남에게 보여주는 잣대 중 하나로 여겨지는 문화가 한몫한다는 분석입니다.

'회사에 빨간색 차를 타고 다니면 부장님이 뭐라고 하겠지' 또는 '상무로서 채신이 있는데 하늘색 차를 타고 다니는 건 어울리지 않겠지'라는 식으로 상대방의 눈을 의식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튀지 않는 무난한 무채색 계열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제조사들은 특이한 색상을 많이 만들어 놨다가 안 팔려서 재고로 남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무채색 차량을 주로 제작합니다. 유채색 차량은 주문이 들어오면 그에 맞춰서 제작에 들어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때문에 무채색 계열의 차량은 나중에 되팔 때도 유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상의 차를 보유하고 있으면 중고시장에서 빨리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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