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솔선수범은 ‘소통의 정석’…조직 활력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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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7-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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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기 이사장, 취임 5개월간 13개 소속기관 모두 방문

  • 5월 해양환경공단으로 명칭 변경…관료적 이미지 탈피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이 소통을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배군득 기자]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솔선수범하는 현장형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본인 스스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 현장을 알아야 조직관리가 쉽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 재직 이래로 직원들로부터 '솔선수범하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솔선수범은 ‘소통의 정석’이다. 그의 소통철학이 조직에서 통하는 이유다.

그는 지난 2월 12일 취임하고, 5개월 남짓 사무실에 앉아 있지 않았다. 취임사에서 강조한 ‘진정성있는 소통’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 주요 항만에 위치한 13개 소속기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본사 직원들과는 틈틈이 ‘런치 토크’로 벽을 허물었다. 해양환경공단은 조직 특성상, 업무 영역이 다양하다. 선박 운항부터 사무직까지 성향이 제각각이다. 이렇다 보니 이사장은 이들의 애로사항과 특성을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박 이사장은 “지난 달까지 현장방문을 통해 직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했다”며 “또 노동조합과의 파트너십을 위해 기존에 연 2회 실시하던 경영진과 노조 간담회를 매월 상시 운영하는 등 조직 구성원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공단 명칭을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해양환경공단으로 변경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공단의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 및 경영방침 등을 선포했다.

박 이사장은 “새로운 명칭의 경우, ‘관리’라는 단어가 주는 △지휘 △통제 △관료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 국민중심의 공적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변화하겠다는 의미”라며 “명칭 변경을 계기로 △국민소통 △참여 △협업 △상생의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인권 △안전 △청렴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의 새로운 변화를 담아내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미래성장팀 △사회가치팀 △예방안전팀 등을 신설하고, 해양쓰레기 대응센터 기능도 강화했다.

공단의 새로운 비전은 ‘건강한 바다, 풍요로운 미래, 행복한 국민 with KOEM’이다. 이는 해양에서 청정과 안전의 가치로 이뤄지는 ‘건강한 바다’를 통해 ‘풍요로운 미래’를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행복’ 추구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비전 달성을 위해 수립한 경영목표와 전략목표를 보면 2027년까지 △해양보호구역 39개소 지정 및 관리 △해양오염사고 예방률 65% 이상 달성 △고객만족도 S등급 달성 등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건강한 해양가치 보전 △안전한 해양가치 구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 실현 등 4대 전략목표와 12개 과제를 선정했다.

또 △공정과 신뢰 △상생과 협력 △소통과 화합 △도전과 열정이라는 새로운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국민 행복이 실현되는 건강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양환경 분야 업무 역량을 극대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박 이사장은 임기 동안 해양환경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소화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해양환경공단은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 공공기관”이라며 “해양환경과 관련,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과 인프라 구축, 조직 및 인력 확충 등 해양환경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가치 창출과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공단 핵심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며 “직원에게는 일할 맛 나는 직장으로, 국민에게는 사랑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온 마음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1965년 ▲전남 보성 ▲석산고 ▲한양대 토목공학 ▲플로리다대 대학원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 ▲국토해양부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건설사무소장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해양수산부 대변인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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