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금호타이어 투자절차 마무리… 차이융썬 “독자경영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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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7-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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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63억원 투자해 금호타이어 지분 45% 획득… 최대주주로

(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본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더블스타 제공]



중국 타이어회사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투자절차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더블스타와 KDB산업은행,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6일 오전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본계약을 체결하고 투자금 지급도 완료했다.

체결식에는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및 임직원 대표와 더블스타 및 칭다오 정부 관계자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더블스타는 약 39억 위안(한화 약 6463억원)을 투자해 금호타이어 지분을 45% 보유한 대주주가 됐으며, 산은 및 채권단은 23% 지분을 소유해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2년여 동안 진행된 금호타이어 투자절차에 마침표를 찍었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은 승용차용 타이어(PCR)에 있으며 더블스타 타이어의 경쟁력은 트럭·버스용(TBR) 타이어에 있다”며 “양사는 협력과 합작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발휘,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를 일으켜 글로벌 타이어시장에서 기술, 제품, 제조, 서비스 및 모델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타이어 그룹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자적인 경영을 보장하고 금호타이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양국 국민의 우정, 경제무역 협력 및 노사 우호관계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국책은행으로서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발씩 양보하며 난제들을 하나씩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오랜 역사를 지닌 금호타이어는 방폭타이어(런플랫타이어 RSC), 광폭타이어, 자동화 생산시스템 등으로 세계 타이어 발전 흐름을 이끌어왔다. 더블스타는 ‘중국 타이어 스마트 제조 리더’로 불리며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차용 타이어 4.0공장과 승용차용 타이어 4.0공장을 갖춘 기업이다. 더블스타는 3년 연속 ‘세계브랜드랩’에서 선정하는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서 중국 타이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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