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신남방정책 가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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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7-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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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서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 참석, 우리 기업 기살리기 행보… 싱가포르서 한반도-아세안 평화·번영 강조 '싱가포르 렉처' 진행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일부터 5박 6일 간 이어지는 인도·싱가포르 순방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한 축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 가속도를 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인도 방문 기간 중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우리 기업 기살리기에 나선다. 신흥시장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인도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청와대는 5일 이번 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에서 신남방정책이 이들 나라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세부 추진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고, 싱가포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5년 만에 처음 방문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나라"라며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구조를 활용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두 나라는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들"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남아시아 진출 교두보 강화에도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와는 정보통신(IT), 의학, 우주공학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는 신남방 정책의 종착점이자 정보통신, 의학, 우주 공학 분야에서 세계 5대 과학 기술 강국”이라며 “이번 방문은 우리의 제조 응용 기술과 인도의 기초과학 원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 방문에서 기존 신남방정책의 중점 분야인 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번영(Prosperity)라는 3피(P)에 미래와 시너지라는 ‘3피+알파’ 전략으로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외에 별도로 인도의 400여 핵심 경제계 대표가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한 것도 경제협력을 보다 확대·심화시키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세계 2위 규모인 인도의 인구가 조만간 1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제성장률도 7%대여서 새로운 터전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 기업이 인도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같은 날 저녁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번째 일정으로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한다. 

이튿날인 9일에는 인도 수시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으로부터 양국 관계에 관한 보고를 받고, 오후엔 양국 재계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업인들의 역할과 기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의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해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국익 증진과 양국 관계 발전에 역할하고 있는 동포들을 위로한다.

문 대통령은 인도 방문 사흘째인 10일 국빈을 위해 인도 측이 마련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간디추모공원에서 헌화를 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뒤이어 모디 총리와 함께 한-인도 CEO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간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하고 모디 총리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 및 기관협력 증진을 위해 체결하는 양해각서 교환식에 참석한 후 인도측과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내외와 면담하고 만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어 11일 오전 인도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이동,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국빈 방문 첫 행사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야콥 대통령을 면담한 뒤 리센룽 총리와도 회담을 갖는다. 이후 한-싱가포르 MOU 체결과 관련해 공동 발표한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리센룽 총리 내외와 함께 보타닉 가든을 방문해 난초 명명식을 갖는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측이 자국을 방문하는 주요 외국 정상을 위해 특별한 종류의 난초를 배양하고 여기에 정상의 이름을 명명하는 행사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갖는 행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양국간 경제협력과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이후 야콥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마지막날인 13일 오전에는 베를린 선언 1주년을 즈음해 싱가포르의 지도층을 대상으로 한반도와 아세안의 공동 평화 번영을 강조하는 ‘싱가포르 렉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연결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아시아의 평화·번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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