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산업부, 범부처 의료기기산업 지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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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7-0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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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 민관회의서 보상·평가 등 개선방안 논의…‘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유기적 지원 앞장

4일 강원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개최된 '산업부ㅡ복지부 공동 바이오헬스 발전전략 민관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의료기기업체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현장간담회 ‘바이오헬스 발전전략 민관회의’를 공동 개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월 복지부와 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3개 부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공동으로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총 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은 그간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서 과기정통부는 기초·원천 연구, 산업부는 제품화, 복지부는 임상·사업화 측면에 각각 집중적으로 지원 정책을 펼쳐왔던 것과 달리 범부처 간 통합·효율·유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목표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계획이 발표된 후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부처는 각각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융복합 의료기기란 기존 의료기기에 인공지능, 로봇기술, 3D 프린팅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더해진 것을 의미한다.

복지부는 △융합의료기기 개발 지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운영 △국산 의료기기 해외수출 지원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법률 제정 등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시스템 개선 △병원 수요에 맞춘 의료기기 고도화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정부는 의료기기산업 지원정책으로 융복합 의료기기산업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향후 3년간 초음파영상 분석 인공지능, 인공지능 재활로봇, 3D 구강진단·치료기기 등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5년간 약 2000여개에 이르는 연구개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국민건강증진 효과는 덤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료기기업체 관계자, 병원·학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참석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박 장관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범부처 전주기 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미래 유망 국산 의료기기가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혁신적 의료기기 기술에 대한 보상과 평가시스템 개선에 대해 민간 요구사항도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도 “향후 급성장하게 될 융복합 의료기기 시장은 국내 기업에게 기회”라면서 “각종 지원방안을 비롯해 복지부와의 협력방안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은 현장간담회 후 혈당측정기 개발업체 아이센스 원주공장을 방문했다. 아이센스는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출범해 18년간 직원수 660명 규모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 혈당측정기 분야 1위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장관은 “복지부와 산업부가 협력해 국내에서 아이센스와 같은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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