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당선人①] 김성환 “‘그린 이코노미’ 정착에 주력…기후변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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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서민지 기자
입력 2018-07-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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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원·시의원·구청장 차례로 지낸 ‘지역 토박이’

  • 강북 일자리 부족 현실…신규 일자리 창출 고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해 강남·북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통해 전국에서 12명의 당선인이 배출됐다.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 결과와 마찬가지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12곳 중 11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기존 4곳(부산 해운대을, 경북 김천, 충남 천안갑, 충북 제천·단양) 중에서 경북 김천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

‘미니 총선’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규모가 컸던 재·보선을 통해 12명의 국회의원이 대거 입성하면서 하반기 국회에서 이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이에 아주경제는 여야 당선인 12명을 만나 국회 입성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20대 국회에서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혁신 성장동력인 ‘그린 이코노미’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53)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히려 유럽에선 4차 산업혁명보다 그린 이코노미가 훨씬 대중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의 최대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 부족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서울 강북지역 전체에 일자리가 굉장히 모자란 것이 현실”이라며 “이 문제가 강남·북 불균형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궁극적으로 지금 인류사회 가장 심각한 문제가 기후변화”라면서 “결국 환경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이 그린 이코노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선 의원’이라고 몸을 낮췄지만, 지역 내에서는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1995년 노원구의원을 시작으로 서울시의원을 거쳐 2010년부터 8년 동안 민선 5·6기 노원구청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이를 야구의 ‘사이클링 히트’(순서와 상관없이 한 경기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치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풀뿌리 지방자치에서 훈련된 사람들이 다년간 검증을 거쳐서 국회의원이 되는 경로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밝혔다.

노원구청장 시절 김 의원의 슬로건은 ‘노발대발(노원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시도했다. 일각에서는 ‘구청장이 해야 될 일이 맞나’라는 지적도 나올 정도였다.

김 의원은 “정치는 멀리 바라보되, 현실에서는 뚜벅뚜벅 걸어서 실제로 세상을 바꿔야 된다”면서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중앙과 지방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에너지자립 단지인 ‘에너지제로주택’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12월 준공식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방문해 화제가 됐었다.

김 의원은 “공동체 복원과 그린 이코노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본다”면서 “지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역 화폐인 ‘노원(NW)’을 도입했다.

김 의원은 개인 및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때마다 ‘노원’을 주고 이를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당시 박영선 의원의 ‘서울코인’의 모태가 됐다.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이제 자신을 ‘공시남(공존의 시대를 여는 남자)’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공존의 시대’는 8년 간의 구정경험을 담은 책 제목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어 “애국심을 넘어 ‘애구심(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며 의원실에 자신의 방 가운데 걸린 지구본을 가리켰다. 지구본은 지역구에 있는 선거사무실에 있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노원병 유권자들은 김 의원에게 56.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힘을 실어줬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역구였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와 3파전으로 치러진 결과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노원병 선거구가 노원구 전체의 3분의 1이고, 구청장을 8년 동안 해서 어지간한 지역 이슈는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막상 구석구석 돌아보니 구청장 때 다 챙기지 못한 곳이 있어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때 찍어달라고 호소했던 절박한 마음을 그대로 선거 후에도 이어나가려고 한다”면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남은 임기 2년 동안 후회없이 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의원 프로필

△1965년 전남 여수(거문도) 출생 △서울 한성고 △연세대 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국회의원 비서관 △노원구의회 의원 △서울특별시 시의원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 △민선 5·6기 노원구청장 △제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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