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 50만명 넘어…10명 중 7명은 ‘1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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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6-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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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촌가구 절반 이상이 40세 미만

  • 정부, 귀농창업‧주택자금 지원 확대

[연합뉴스]

지난해 귀농‧귀촌인이 50만명선을 처음 돌파했다. 절반 이상이 40세 미만이었다. 그러나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귀농인 수는 줄어들었고, 귀농‧귀촌한 가구 10곳 중 7곳은 ‘1인 가구’였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귀농‧귀촌인과 가구원은 총 51만6817명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인이 50만명을 넘어선 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귀촌인은 동(洞)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다 읍‧면(邑‧面) 지역으로 옮긴 이주자다. 학생이나 직장인처럼 일시적으로 이주한 사람은 제외다.

이 중 귀농‧어인은 농어축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한 자다.

귀촌가구는 전년보다 3.6%, 귀촌인은 4.6% 증가했다.

평균연령은 40.5세로, 40세 미만이 절반이 넘는 51%를 차지했다. 가구주 평균 연령도 44.7세로 비교적 젊었다.

시도별로는 경기(8만9551가구)로 이주한 가구가 가장 많았다.

반면, 귀농인은 2%, 귀농가구는 1.9% 줄어들었다. 귀농인‧가구가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귀어인과 귀어가구는 전년보다 1.4%, 2.5% 감소했다.

귀농‧귀촌‧귀어 가구 10곳 중 7곳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귀촌가구의 1인 가구 비율은 69.5%, 귀농가구는 65.2% 귀어가구는 68.8%였다.

정부는 청년과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귀농창업과 주택자금 지원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청년 귀농인에 대해서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우대보증제도를 개선했다.

귀촌인구 증가추세에 맞춰 청년층에 대한 저변확대와 귀촌희망인을 대상으로 한 농산업 창업교육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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