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 근로자들 다시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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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6-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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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중국 등에서 북한식당 다시 운영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12일 회담 이후 북한 해외 근로자들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연합뉴스]
 

경제제재로 줄어들었던 북한의 해외 근로자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6일 북한의 해외 근로자가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정상회담과 북미관계가 풀리고 있는 것을 이용해 예외적으로 완화하면서 일부 국가에서 제재가 느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북한 경계지역의 한 지역 기업인은 북한 종업원들이 조금씩 식당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식당이 다시 문을 열고 일부는 다시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그 스칼라티 북한인권위원회 국장은 CNN에 “중국의 국경이 느슨해졌다는 보고를 이미 받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다른 나라들이 북미관계가 호전되면서 처벌 없이 북한과 경제 활동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봄 북한 수입을 파악하고 차단하는 수십명의 특사 가운데 한 명이었다.

스콧 마르실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는 지역 공무원들과 함께 양곤의 북한 식당을 폐쇄를 단행했다.

동남아시아의 북한 식당에서는 젊은 접대부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적당한 가격의 음식을 제공하는 한편 기념품에서 김정은 위원장 옷깃 핀 등을 팔기도 한다.

80% 이상의 이들 근로자 임금은 북한 당국이 가져간다.

양곤의 식당 폐쇄와 종업원의 퇴출은 미국이 수십만명의 북한 해외 근로자들을 되돌려 보내고 연간 그들이 정권에 보내는 5억 달러로 추정되는 자금을 막는 활동의 일환이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에 퍼진 북한 근로자들을 포함하는 계획에 관여했던 전직 국가안보위원회(NSC) 관료는 “모든 대사관은 북한의 수입을 파악하고 차단하도록 하는 명령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해외 식당이나 건설현장, 군대, 의료진으로 종사하는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단속 노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핵화를 논의하는 테이블로 나오도록 도왔던 최대 압력 캠페인의 일환이다.

단둥의 한 지역 기업인은 CNN에 중국이 지난 1월 북한 소유 기업에 대해 문을 닫도록 한 뒤 북한 여행업과 상업이 타격을 받았으나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 익명을 원한 이씨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도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서 와 도시를 통과하고 있는 트럭 숫자가 제재 이전 가장 붐볐을 당시의 30% 정도라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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