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글로벌 무역전쟁 공포에 뉴욕증시·유럽증시 일제히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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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6-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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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1.33% 하락 마감

  •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

[사진=연합/EPA]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8.09포인트(1.33%) 하락한 24,252.8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37.81포인트(1.37%) 내린 2,717.07에, 나스닥지수는 160.81포인트(2.09%) 하락한 7,532.0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대미 핵심 기술산업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한층 커졌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투자제한 조치는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기술을 훔치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벌이는 무역전쟁이 실물 경제에 현실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이 대미 보복관세 대상으로 꼽은 미국의 고급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드슨은 관세로 인해 연간 1억 달러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생산 규모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할리 데이비드슨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AMD가 4.4%, 아마존 3.1%, 마이크로소프트(MS)가 2% 각각 하락했다. 애플 주가도 1.5% 떨어졌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 역시 무역전쟁 공포에 사로잡혔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97% 떨어진 3,373.8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7,509.84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283.86으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1.92%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6% 떨어진 12,270.33으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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