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인민은행 총재 시장 달래기" 선전증시 0.92%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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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6-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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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27%↑ 창업판 1.08%↑

  • '시장 달래기' 나선 인민은행 총재…경제 자신감 내비쳐

  •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여전해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 불안으로 전날 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20일엔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향후 불안한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27%) 오른 2915.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6.58포인트(0.92%) 급등한 9501.34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도 16.64포인트(1.08%) 오른 1563.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33억, 1948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평군 4.33% 오른 것을 비롯해 주류(3.31%), 의료기계(2.75%), 항공기제조(2.69%), 철강(2.57%), 바이오제약(2.03%), 환경보호(1.67%), 석탄(1.53%), 식품(1.41%), 농약 화학비료(1.37%), 전자부품(1.26%), 전기(1.24%), 기계(1.22%), 시멘트(1.13%), 자동차(1.01%), 전자IT(0.95%), 화학섬유(0.9%), 호텔관광(0.89%), 부동산(0.87%), 화공(0.77%), 가전(0.74%), 전력(0.61%), 건설자재(0.57%), 선박제조(0.54%), 비철금속(0.18%)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0.7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3%), 농임목어업(-0.48%), 교통운수(-0.16%)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중 무역전쟁 확산 우려로 중국 증시엔 '검은 화요일'이 연출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해 3000선이 붕괴됐다. 장중 한때 2900선도 붕괴되며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선전성분지수는 528.37포인트(5.31%) 떨어진 9414.7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94.51포인트(5.76%) 떨어진 1547.15로 마감하며 2015년 중국 증시 대폭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에서는 이날 1000개가 넘는 종목이 10% 폭락하며 하한가를 쳤다.

이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비롯해 중국 관영언론들은 즉각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중국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증시가 폭락한 것은 정서적 변화의 영향이 크다"며 "시장에 등락이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투자자들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자본시장은 건전한 발전을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경제 내부 잠재력이 큰 만큼 각종 무역마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외부 충격에 대응하는 능력이 강화됐다"며 중국 경제 자신감을 나타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밤 주가가 폭락하고 투심이 위축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중국 증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며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했다. 

19일 하루에만 상하이·선전증시 40여개 상장사가 대주주 지분확대, 자사주 매입 등 공시를 내며 주가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무역마찰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가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하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가 당분간 불안한 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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