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인력 9% 감축 하루 만에 2천5백만 달러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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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6-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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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 인력 3500명 안팎…주식 7만2500주 매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체 인력 9%를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주식을 또다시 사들였다.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회사 내부 이메일과 트위터에 "어렵지만, 꼭 필요한 개편"이라며 "테슬라가 지난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해왔으나 그 결과 일부 역할은 중복되고 지금은 필요하지 않은 부분도 생겼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임직원 수는 3만여명으로 이 중 9%에 해당하는 3500명 안팎을 감원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빠른 성장을 했지만, 2003년 설립 이후 1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머스크 CEO도 "테슬라가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지난 15년간 한 번도 연간 순이익을 달성하지 못했다"라며 "우리의 미션 달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이익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인 '모델3' 생산 영향이다.

머스크 CEO는 "제조공장 생산인력은 감원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모델3[사진=테슬라]

테슬라는 모델3의 대량 생산이 지난해 6월부터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생산 계획을 올해 3월에서 다시 6월로 두 차례 미뤘다.

모델3은 생산 이전에 예약을 받는 구매방식이었다. 모델3을 공개하자 2016년 4월 수십만대의 예약 대수를 달성했지만, 생산 일정 차질로 이 중 약 23%의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테슬라의 생산 차질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테슬라 파산설'까지 나왔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4일 머스크 CEO가 테슬라 주식 7만2500주를 2500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번 주식 매입으로 34만주 즉 테슬라 주식의 19.8%를 소유하게 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 CEO의 자사주 매입은 "직원들과 투자자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라며 "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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