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요금 인하, SKT‧KT 신용도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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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06-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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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비 인하로 올해 이동통신 매출 3~4% 감소 전망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12일 한국 정부의 이동통신요금 인하 조치가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의 신용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사진=한준호 기자]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12일 한국 정부의 이동통신요금 인하 조치가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의 신용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션 황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이동통신요금 인하 조치에 따른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매출 감소는 올해 3∼4%, 내년 2%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에비타(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18∼2019년 0.1배 상승해 SK텔레콤은 2.3배, KT는 1.9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과 요금경쟁 확대로 인해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 요금이 추가로 축소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상응하는 수준의 마케팅 비용 축소가 없는 한 통신사업자의 수익성과 신용지표에 추가적인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9월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선택약정요금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린데 이어, 저소득층의 통신요금 추가 감면, 어르신 통신요금 감면 등을 추진했다.

정부는 이달 중에 SK텔레콤이 월 2만원에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를 도입하도록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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