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미정상회담에서 CVID 유사한 비핵화 수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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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6-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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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정부서 협의 진전 신호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북한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요구를 과연 수용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들이 미 정부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양측 참모들과 대표단 사의의 회담은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진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CNN은 이날 마크 쇼트 백악관 의회담당 수석보좌관이 "논의가 급속히 진행돼왔다"며 "추후 발표할만한 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쇼트 보좌관의 언급은 발표할 만한 합의 내용이 있다는 것으로 북한이 CVID 수용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CVID 방안에 대해 무장해제라며 극도로 거부감을 보여왔었다.

미국은 과거 사례와는 다른 핵협상을 위해 북한이 CVID를 수용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물러서지 않을 방침을 밝혀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공개서한을 보낸 것도 북한이 두 차례 담화문을 통해 CVID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북의 비핵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후 북한이 다시 회담 참여 의향을 보이면서 회담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CVID가 아니더라도 근접하는 개념까지 수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북한이 선언문에는 CVID를 명확히 적시하는 데 반대하지만 근접하는 용어를 포함시키는 데 합의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양국이 일부 핵무기를 우선 미국으로 보내면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양측이 서로 실리를 추구하면서 한발씩 양보하는 모양새로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에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동 회견을 통해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이 성공할 경우 김 위원장이 출국 시간을 조정해 공동회견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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